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최근 원·달러 환율과 물가 상황에 대해 “금융위기는 아니지만 물가·양극화 위기”라고 평가하며 높은 환율과 물가에 대한 경계를 표명했습니다. 한은은 물가상승률이 9월 2.1%에서 10·11월 2.4%로 오름폭이 확대된 점을 지적하며, 농축수산물과 석유류 가격 상승이 주요 요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총재는 환율 급등이 과거의 금융·국가부도 수준의 위기는 아니라고 했고, 우리나라는 순대외채권국이라 환율 절하로 이익을 보는 주체도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한은은 유가 등 기저효과로 12월 이후 물가 상승률이 둔화될 것으로 예상하며, 내년 1분기 중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 수준에 근접하고 2026년 연간 상승률은 올해와 비슷한 2.1%를 전망한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이 총재는 통화·유동성 통계와 관련해 ETF(수익증권) 증가가 M2 통화량을 늘려 보이게 한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고,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통해 물가목표를 달성하는 체계에 대해 언급했습니다.
뉴스 모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