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은 2025년 12월 1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장중 1480원을 돌파하며 8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환율은 전일보다 2.5원 오른 1474.5원에 출발해 오전 11시경 1482.3원까지 상승한 후, 종가는 1479.8원으로 마감했습니다.
### 주요 상승 요인 - **외국인 주식 매도**: 외국인 투자자들이 코스피에서 약 3000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하며 원화 매도세를 키웠습니다. - **달러 강세**: 달러 지수가 오전 98.3대로 상승하며 글로벌 달러 가치가 강화됐습니다. - **기타 요인**: 미국 고용지표 부진에도 원화 약세가 지속되며, 개인 해외투자 확대, 한미 금리차 확대, 미 연준 금리 인하 불확실성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습니다.
### 정부 대응 외환당국은 국민연금과 650억 달러 규모의 외환스와프를 가동하고 1년 연장하며 환율 안정을 시도했으나, 상승세를 막기엔 역부족으로 평가됩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전통적인 금융위기 아냐"며 물가·양극화 우려를 언급했습니다.
### 시장 전망 이달 환율 평균은 1470원선을 유지하며 외환위기 이후 최고 수준입니다. 일부에서는 1500원 돌파 우려가 제기되지만, 내년 수출 호조와 연준 금리 인하 가능성으로 추가 상승이 제한될 수 있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고환율로 인한 물가 불안이 지속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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