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 '국정농단' 특검팀(민중기 특검)이 2025년 12월 17일 국민의힘 김기현 의원의 자택과 국회 사무실, 국회사무처 등에 대한 압수수색에 착수했습니다. 이는 김 의원 부인 이씨가 2023년 3월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 당선 후 김건희 여사에게 시가 260만원 상당의 **로저비비에 클러치백**을 선물한 '대가성 명품 수수' 의혹(청탁금지법 위반)을 수사하기 위함입니다.
특검은 지난달 6일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 자택 압수수색에서 해당 가방과 함께 이씨가 작성한 '대통령님과 영부인께서 곁에 계셔주셔서 큰 힘이 됐습니다' 또는 '당대표 당선을 도와주셔서 감사하다'는 취지의 손편지를 확보했습니다. 특검은 김건희 여사가 건진법사 전성배 씨와 공모해 통일교 신도 등을 입당시켜 김 의원을 당대표로 밀었고, 이에 대한 답례로 가방이 전달됐을 가능성을 조사 중이며, 지난 5일 이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했습니다.
김 의원은 가방 선물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신임 여당 대표 배우자로서 대통령 부인에게 **사회적 예의** 차원에서 한 것"이라며 부정한 청탁은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특검은 김 의원을 이씨의 공범으로 보고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피의자로 적시한 상태입니다. 현재 압수수색은 자택과 의원실에서 진행 중이며, 차량 출입 기록 확인을 위한 국회사무처 수사도 병행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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