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고객 3,370만 명의 개인정보 유출 사건과 관련해 쿠팡 본사에 대해 진행한 압수수색을 약 10시간 만에 종료했습니다.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과는 9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9시경까지 서울 송파구 쿠팡 본사에서 압수수색을 진행했으며, 이 과정에서 개인정보 유출자와 유출 경로, 원인 등에 관한 디지털 자료를 확보했습니다.
압수수색 영장에는 쿠팡에서 인증 시스템 개발자로 근무하다 퇴사한 중국 국적의 전직 직원이 피의자로 적시되어 있으며, 이 직원은 정보통신망 침입 및 비밀누설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번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외부 해킹이 아닌 내부자의 행위로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쿠팡 측도 해당 직원이 내부 접근 권한을 이용해 개인정보를 유출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으며, 경찰은 확보한 자료를 토대로 유출 경로와 내부 관리 체계 등을 추가로 조사할 예정입니다. 다만, 쿠팡이 보유한 자료가 방대해 10일에도 압수수색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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